하이브리드의 시작은 납축전지였다 — 실패로 쌓은 진보
서론 — 두 개의 심장을 단 자동차오늘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‘전기와 내연의 조화’로 불린다. 그러나 이 완벽해 보이는 기술도 처음부터 세련된 형태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. 1900년대 초, 인류가 만든 첫 하이브리드는 지금 우리가 아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‘납축전지’를 심장으로 삼고 있었다. 무겁고, 충전이 느리고, 수명도 짧았던 그 배터리는 효율이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증명하지 못한 실험의 대상이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누군가는 그 안에서 “두 개의 동력이 함께 움직이는 미래”를 보았다. 하이브리드의 역사는 기술의 성공담보다 실패의 기록으로 시작된다. ‘속도’를 꿈꾸던 시대에, 에너지의 균형을 이야기한 사람들은 조롱을 받았다. 그러나 그들이 남긴 흔적은, 한 세기가 지나 다시금 전기차 혁명의 토양..
사람과 길 사이에서
2025. 11. 5. 23:44